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이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인터넷 방송 중 여성 BJ의 욕설에 폭행으로 맞선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MC딩동은 최근 진행된 엑셀 방송에 진행자로 참여했으나 그를 향해 한 여성 BJ가 음주운전과 도주 이력을 언급하며 욕설을 하자 이에 격분해 머리채를 잡았다. 그의 행동은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엑셀 방송은 BJ들이 후원 순위를 엑셀 시트처럼 정리해 시청자 간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후원을 받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큰 콘텐츠 형태다.
MC딩동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후 다시 자리에 앉으며 "시청자와 BJ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른 욕은 다 받을 수 있지만 '2년 전 사건'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나름의 트라우마가 있고 아이들 생각이 나서 욱했다"고 해명했다.
MC딩동은 2022년 2월 17일 밤 9시 30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그대로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도주한 MC딩동은 4시간 뒤인 오전 2시경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MC딩동은 음주운전 적발 당일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강행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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