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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교육 ‘기본독서’ 강화 공약

입력 2026-03-11 16:14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기본독서'를 경기교육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11일 수원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깊이 읽고 사유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경기교육에서부터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세우고 학교 현장에 독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디지털 환경 확산에 따른 문해력 저하 문제를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는 "디지털 기기와 AI가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문해력 약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문해력 약화는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 저하로 이어져 사회적 신뢰를 흔드는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서 환경 악화는 각종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종합 독서율은 38.5%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한국 학생의 읽기 점수는 2006년 최고점 대비 41점 떨어졌다.

유 예비후보는 "읽기 능력 저하와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다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시대에 기계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출발점이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AI 기반 독서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독서 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도서관 리모델링을 넘어 도서관을 토론과 창작이 이뤄지는 학습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토론 활동을 확대하고, 독서토론 전문가 양성, 지역사회 연계 독서 체험 프로그램, 방과 후 독서 활동 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유 예비후보는 "기본사회가 우리가 사는 큰 집이라면 그 토대는 기본교육이고 그 바탕은 기본독서"라며 "긴축 재정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인프라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기본독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기본독서 교육의 방향을 세우고 제도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내년부터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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