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글로벌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발표한 ‘2026 유니티 게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활동하는 300명의 게임 개발사 관계자 중 52%는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개발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더 작고 관리하기 쉬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발 사이클이 짧아졌다는 응답도 20%였다.
배경엔 AI가 있다. AI는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디버깅)을 지원하고 캐릭터 모델링, 배경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게임 자산 제작을 자동화해 반복 작업을 크게 줄였다.
개발사의 제작 전략도 변하는 게 당연하다. 수년 동안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초대형 게임 한 편에 승부를 거는 방식에서 단기간 여러 게임을 동시에 제작해 시장 반응을 시험하는 포트폴리오형 개발 전략이 유리해졌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일부 작품은 개발비만 4억~7억달러(약 5900억~1조200억원)에 이른다. 반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제작 비용은 은 수억~수십억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대작 중심 개발 구조를 유지해 온 게임회사가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엔씨소프트는 전날(10일) 독일 모바일 캐주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 지분 70%를 2억200만달러(약 301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저스트플레이는 광고 기술 기반 캐주얼 게임 개발 및 리워드 플랫폼 기업으로 40여 종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한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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