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민간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세계적인 원자력 부흥에 유럽도 동참하고자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 활성화를 유럽의 전략으로 제시했다. SMR은 전기 출력이 최대 300메가와트(㎿)인 원자로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유연성이 높다. 2030년대 초까지 EU에서 SMR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그는 이 SMR이 “유연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에서 기존 원자로와 함께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형 원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EU 전체 규제를 조화시키고, 2억유로(약 34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술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금은 배출권 거래 제도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강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원자력발전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화석원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그것이 압박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8개국 대표단과 EU, 국제원자력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계자가 참석했다. 원자력발전을 부활시키기 위한 회의로 202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열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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