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일 문학의 ‘젊은 거장’ 다니엘 켈만(51·사진)은 지적인 유희와 경쾌한 문체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다. 그는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1997년 <베어홀름의 상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2005년 작 <세계를 재다>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탐험가 훔볼트와 수학자 가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독일 문학 특유의 관념적 무게를 덜어내고 위트 있는 서사를 선보이며 ‘켈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틸>(2017)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학적 정점을 찍었다.
최근작 <리히트슈필> 역시 202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롱리스트에 오르는 등 그의 행보는 진행형이다. 켈만은 “우리가 믿는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시나리오 작가와 극작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현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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