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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일대, 도쿄돔시티처럼 변신

입력 2026-03-11 17:37   수정 2026-03-11 23:49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일본 도쿄돔시티처럼 경기 관람과 숙박, 쇼핑, 공연을 한곳에서 즐기는 체류형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야구장과 삼성동 코엑스의 2.5배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을 집적한 ‘서울 스포츠·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파크’ 조성 사업이 민간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 2032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4년간 160회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비는 2016년 기준 2조7000억원 규모였으나 2025년 기준으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야구장과 전시·컨벤션 시설, 스포츠콤플렉스, 호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코엑스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과 연계해 이 일대를 서울 동남권 핵심 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전시·컨벤션과 스포츠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조성이다. 우선 서울시는 전시장 8만9000㎡와 컨벤션 시설 1만9000㎡를 짓는다. 시는 코엑스의 2.5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을 연 마곡 MICE플라자, 2029년 준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함께 서울 3대 마이스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의 시도가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잠실은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 인프라와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를 갖춘 서울의 새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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