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09.95
(77.36
1.40%)
코스닥
1,136.83
(0.85
0.0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환율 이틀째 하락…수출기업 환전 압박 통했나

입력 2026-03-11 17:39   수정 2026-03-12 01:48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대거 원화로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외환 시장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해 말 수출 대기업에 환전을 요청한 게 이란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 환율 안정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3원 폭락해 1469.2원까지 내린 환율이 추가로 하락했다. 이란 사태 발발 후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환율이 내린 것은 이란 사태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와 달러화 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 유가는 급락해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8% 내린 98.737을 나타냈다.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 9일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한 게 일시적 현상이란 점을 확인한 수출 업체들이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가 환율 상단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세는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강해졌다. 작년 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삼성전자 등 수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환전을 유도한 것이 올 들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쟁 직전인 지난달 말 환율이 1420원대까지 내린 것이 반도체와 조선업체 등이 수출 대금을 환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말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들이 갖고 있는 달러를 팔기 시작하면서 수급 요인으로 환율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대비 수급 요인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란 사태의 향방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다음달 배당 시즌이 시작된다는 것도 변수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가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