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이 공격받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았으며, 이에 따라 선내에 불이 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전원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UKMTO를 인용해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서도 한 컨테이너선이 미상 발사체의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UKMTO는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두바이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92.6㎞)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체를 쏜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력하고 강력한(intense and heaviest)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민간 상선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이곳에서의 항행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는 것은 물론,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핵심 원유 수송로다. 세계 원유 20% 정도가 지난다. 전쟁이 벌어진 뒤 이란은 "석유를 한 방울도 안 내보내겠다"며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