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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바이오로직스 “단일항체부터 ADC까지…항체로 구현 가능한 모든 애셋 설계”

입력 2026-03-12 17:55   수정 2026-03-18 10:23



“질병 기전에 맞춰 항체 기반 다양한 모달리티를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2일 인터뷰에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단순히 에셋 하나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항체로 구현 가능한 모든 형태의 신약을 지속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에서 분사해 설립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갑작스럽게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항체·다중항체 넘나드는 ‘아이엠 옵데콘’ 플랫폼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질환과 타깃의 특성에 따라 항체 구조를 최적화하는 통합 플랫폼 ‘아이엠 옵데콘(IM-OpDECon)’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용 기전에 따라 팔이 2개인 일반 항체 플랫폼 ‘이아이지지(eIgG)’부터 4개인 ‘이다이디(eDIDY)’, 10개인 ‘이펜디(ePENDY)’까지 자유자재로 조립해 최적의 효능을 구현한다.

일반적으로 인체 내 항체는 ‘Y’자 모양의 IgG 형태가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개의 팔을 이용해 타깃에 결합한다. 현재 현존하는 항체치료제는 모두 IgG로 개발됐다. 하 대표는 “질병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하는 억제제가 아닌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작용제(Agonist)의 경우 타깃 결합 부위가 2개인 기존 IgG 구조로는 시그널 전달 강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초로 신약 개발 도전에 나선 IgM 항체는 문어처럼 10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10개의 팔로 여러 개의 시그널을 한꺼번에 모아 전달함으로써 면역세포 활성화를 극대화하는 원리다. 그동안 IgM은 반감기가 짧고 결합력이 약해 의약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으나, 회사는 엔지니어링을 통해 이를 극복해 이펜디 플랫폼을 완성했다.

우선 엄마의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는 ‘FcRn 재순환 메커니즘’을 도입해 IgM의 반감기를 IgG와 유사한 수준까지 늘렸다. 또한 인형뽑기 집게처럼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IgM의 팔에 인위적인 ‘힌지(Hinge)’ 구조를 달아 타깃 결합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다이디는 인체 내에서 호흡기나 장 등 점막 부위에 주로 분포하는 IgA 항체의 특성을 활용한 플랫폼이다. IgA는 두 개의 항체가 결합한 이합체(Dimer) 구조로 총 4개의 팔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IgG 대비 타깃 결합력이 높고 점막 조직으로의 이동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초의 IgA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해 이다이디의 초기 탐색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 대표는 “일반적인 항체는 위산이나 장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만 이다이디는 점막 조직에서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타깃에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특히 장 점막 등에 특화된 IgA의 특성을 활용해 경구 투여나 흡입 제형 등 환자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항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단위 기술이전으로 입증된 글로벌 경쟁력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4년 리드 에셋인 IMB-101(OX40L/TNF 이중항체)과 IMB-102(OX40L 단일항체 기반 이중항체)로 조 단위 기술이전 성과를 내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IMB-101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등 경쟁사 약물 대비 압도적인 투약 편의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하 대표는 “사노피의 경쟁 약물이 나노바디 5가 형태로 2주 1회 투약하는 반면, IMB-101은 아이엠 옵데콘 플랫폼을 활용해 고농도 제형화가 용이한 이중항체 구조를 채택했다”며 “이를 통해 IMB-101은 8~12주에 1회 피하주사(SC)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까지 확보해 시장 내 확실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IMB-101은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을 통해 화농성 한선염을 적응증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환자 대상의 효능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시험 결과를 통해 효능 검증(PoC)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로 함께 이전된 IMB-102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IMB-102는 OX40L 단일 타깃 항체로 시작해 이중항체까지 확장이 가능한 자산이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기술이전 계약은 수익 구조가 다각화돼 있어 지속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 IMB-101과 102는 단순히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에 그치지 않고, 적응증이 추가될 때마다 별도의 마일스톤을 다양하게 수령하는 구조다. 상장 이후 가장 먼저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 역시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이다.
상장 후 매년 기술이전 성과 도출 목표
상장 이후에는 후속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성과를 통해 ‘이어달리기’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후속 과제와 탐색 과제들이 준비돼 있어 해마다 한 건 이상의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이후 증자 없이 기술료 수익만으로 연구개발(R&D)이 지속되는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인 ‘IMB-402’가 차기 기대주다. 이펜디 플랫폼을 적용한 IMB-402는 팔 10개인 IgM 항체 신약이다. 암 특이적 TCR(T세포 수용체)을 정밀 타격해 전신 독성 리스크는 낮추고 항암 화력은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는 중국 진퀀텀과 협업해 세계 최초 다중항체 ADC 개발에 도전하는 등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ADC에 적용된 항체는 단일항체밖에 없다. 글로벌에서는 차세대로 이중항체 ADC 개발을 도전하고 있으며, 아직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없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약 7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약 520억원의 자금까지 더해지면 총 12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후속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임상 착수 가속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상장 이후 10년 뒤에는 파이프라인의 로열티 수익을 기반으로 글로벌 10대 항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 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6년 3월 12일 17시55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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