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분양가를 동시에 따지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 복정지구에서 분양한 ‘복정역 에피트’는 1순위 평균 약 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 분양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도 평균 약 6.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해 7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1순위 평균 약 1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역세권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입지로,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스테디셀러’ 로 통한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며, 비(非) 역세권 대비 환금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상승기에는 가격이 더 오르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만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향후 주변 시세와의 ‘키 맞추기’를 통해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약 199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1897만원)과 비교하면 5.34%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전년(4405만원)에 비해 19.5% 오른, 3.3㎡ 당 5264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3.3㎡ 당 3219만원으로, 1년 전(2809만원) 대비 14.6%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선택 기준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입지와 분양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단지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라인그룹의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을 선보인다.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에 지하2층~지상 최고 24층, 7개 동 · 전용 84㎡ 단일평형 총 569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검단호수공원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검토중이고 신검단중앙역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서울지하철 5호선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어, 향후 인천은 물론 서울 주요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검단~드림로간 도로·검단~경명로간 도로·금곡동~대곡동간 도로 등도 예정돼 있어, 차량 이동도 한결 수월해진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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