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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피지컬 AI 산업’ 육성 본격화

입력 2026-03-13 15:46  


경기 안양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안양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회 안양 신성장전략 포럼'을 열어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인공지능 전문가와 기업·대학 관계자, 시민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응해 안양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환경과 결합해 실제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차는 물론 산업용 로봇, 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은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대전환이 만드는 대한민국 제조 패러다임 혁신'을 주제로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공정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이 산업 생태계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손웅희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과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마음AI 대표),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이 피지컬 AI 시대의 제조 혁신 전략과 안양의 산업 가능성을 발표했다.

안양시는 이미 제조·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내에는 제조기업 약 1800곳(종사자 3만여 명)이 있으며, 인공지능 관련 기업도 72곳(종사자 18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28곳은 로보틱스 기반 피지컬 AI 분야에 속한다.

공간적 기반 역시 충분하다. 약 90만 평 규모의 공업지역과 60만 평 규모의 박달스마트시티 개발사업, 10곳의 역세권 개발지역 등을 갖춰 산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럼에서는 피지컬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양시는 앞으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안양산업진흥원과 함께 정기 포럼인 '안양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고, 기업 간 협력 모임인 '안양클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혁명을 촉진한 영국의 과학자·기업인 모임 '루나 소사이어티'를 모델로 한 네트워크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포럼은 기업과 대학, 시민, 정부가 함께 미래 산업 방향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정기적인 포럼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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