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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현대음악 거목' 작곡가 백병동 별세

입력 2026-03-13 17:09   수정 2026-03-13 17:10

한국 현대음악의 거장 백병동이 지난 12일 밤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6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현대음악 2세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뒤 1961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나 윤이상을 사사했다. 1971년 귀국한 뒤 이화여대 작곡과 교수를 거쳐 1976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60여 년 동안 여러 장르에 걸쳐 1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서구 현대음악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음향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대표작으로는 1975년 발표한 ‘세 개의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이 꼽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우화자씨와 조카 우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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