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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첫 적자' 日 혼다, 전기차 전략 재검토

입력 2026-03-13 17:22   수정 2026-03-14 01:21

일본 2위 완성차 업체 혼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손실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2040년 ‘탈엔진’ 목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최대 6900억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날 발표했다. 혼다는 지난해 3000억엔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대 9900억엔 하향 조정했다.

혼다는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던 일부 모델의 출시 및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북미에서 예정된 플래그십 전기차 ‘제로 시리즈’ 개발을 일부 포기한다.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한 결과 관련 자산 손실, 감가상각 손실, 판매 및 개발 중단에 따른 손실 등을 계상하기로 했다.

혼다는 2040년까지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판매 비율을 100%로 높이는 탈엔진을 추진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실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혼다에선 이번 손실 등을 반영해 일부 임원이 내년 3월까지 보수를 일부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미베 사장은 월급의 30%(3개월분)를 반납한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연구소 수석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관련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전기차 사업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분석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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