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037년까지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군 특수선 등을 포함해 400척 이상의 선박을 새로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전략상선단은 1000~6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형선 비중이 높아 국내 중형 조선소가 대응할 수 있는 선형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리스크 확대는 중형 탱커선 시장에 호재로 꼽힌다. 호르무즈해협 긴장이 고조되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지자 중소형 탱커선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독(dock·선박건조장)이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꽉 찬 상황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 이하 탱커 주문이 국내 중소 조선사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수에즈막스급(15만7000DWT·재화중량톤수) 원유운반선 8척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 수에즈막스급 발주 13척 가운데 6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케이조선도 주력 선종을 석유제품 운반선인 MR탱커(5만DWT 안팎)로 재편한 뒤 지난해 15척을 수주했고, 올해 1~2월에도 5척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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