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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군사시설 완전 파괴"

입력 2026-03-14 08:35   수정 2026-03-14 08: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공격해 군사시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잠시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전했다.

다만 석유 인프라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중동, 또는 전 세계를 위협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대와 이 테러 정권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그들 국가에 남아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군사적 압박 조치로 풀이된다. 하르그섬은 1960년대부터 하루 최대 700만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로, 저장 탱크 수십 개와 초대형 유조선용 부두, 활주로, 노동자 숙소 등이 밀집해 있다. 해저 송유관으로 이란의 대형 유전들과도 연결돼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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