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빠르게 데우거나 조리할 수 있어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가전제품이다. 사용이 간편한 만큼 전자레인지를 둘러싼 다양한 오해도 이어지고 있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전자레인지 사용과 관련한 주의점을 설명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교수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전자레인지에 이런 음식은 넣으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전자레인지와 관련된 소문이 많은데, 전자파 자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전자파가 새어 나오는 건 맞지만 규정이 있어서 요새 나오는 제품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음식의 종류와 조리 방식에 따라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다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서는 유해 물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레인지에 오래 가열하면 좋지 않은 음식으로 수분 함량이 적은 음식을 꼽았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 속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물 분자가 마이크로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음식일수록 효율적으로 가열된다.
국이나 찌개, 밥, 채소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은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수분이 적은 음식은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아 특정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음식 일부가 타거나 과도하게 산화되면 유해 물질이 생성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로 피자나 빵을 오래 데웠을 때 일부가 딱딱해지거나 타는 것도 같은 원리다. 수분이 부족하면 열이 특정 부분에 집중되기 쉽다.
강 교수는 전자레인지 자체의 안전성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레인지, 인덕션과 비교할 때 전자레인지의 유해 물질 안전성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분이 많은 음식을 데울 때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없는 음식은 너무 오랜 시간 돌리지 말고, 아주 짧게만 돌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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