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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올라 '7000만원' 상당 학교 PC 부품 빼돌린 업체 직원

입력 2026-03-15 15:56   수정 2026-03-15 15:57



인천시교육청이 계약한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 직원이 학교 컴퓨터의 메모리카드 등을 더 저렴한 제품으로 '바꿔치기'했다. 메모리카드와 램(RAM·임시 저장 메모리) 가격이 오르자 해당 부품들을 빼돌려 차익을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5일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모 전산 장비 유지보수 업체의 전 직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A씨가 올해 초 인천시 남동구와 부평구 학교 7곳에서 메모리카드와 램 등 컴퓨터 부품을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을 확인하고 고발장을 냈다.

현재까지 교육 당국이 파악한 절도 피해액은 7000만원에 이른다. A씨는 컴퓨터 200여대의 7000만원 상당의 부품을 빼돌렸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자 부품을 빼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교 교사는 컴퓨터 성능이 갑자기 떨어지자 업체에 점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당초 납품된 것보다 낮은 사양의 부품들이 탑재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3월 다른 업체 3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시교육청과 통합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프로그램은 시교육청이 장비 유지보수가 필요한 학교에 계약된 업체를 연결해 장비를 관리하도록 했다.

해당 업체는 절도 정황이 드러나자 A씨를 해고하고 피해 복구에 나선 상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390여개교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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