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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BTS 광화문 공연에 특별 대책

입력 2026-03-15 16:42   수정 2026-03-16 00:42

통신3사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만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BTS(방탄소년단) 공연에 대비해 일제히 통신 품질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에이원(A-one)’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에이원은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 트래픽을 예측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공연 당일 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통신 대책도 세웠다. 광화문부터 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에 따라 3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구역별로 특화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 통신망 외에 임시 설비를 인근 지역 10여 곳에 추가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늘린다.

KT는 기지국 과부하를 1분 이내에 자동 제어하는 AI 솔루션 ‘W-SDN’을 앞세웠다. 대규모 인파 속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쏠릴 때 AI가 주파수를 균등하게 분산하고 출력을 조정해 통신 끊김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공연 당일 경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는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한다. 공연 당일에는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다.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과 상황실을 연계한 운영 체계를 통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광화문 일대에 이동통신 셀(적용 공간)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해 특정 셀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값을 자동 조정하고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한다. 또 서울 마곡의 네트워크 상황실과 광화문 현장을 연결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집객 행사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트래픽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설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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