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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유가에 원유·원전 ETF 날았다

입력 2026-03-15 17:21   수정 2026-03-16 00:46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원유 선물과 원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인 자금은 지난주 새로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거 유입됐다.


15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KODEX WTI원유선물(H)’이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지수를 따르는 상품으로, 이 기간 20.29% 올랐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20.24%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서자 이에 연동된 ETF 수익률도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력 ETF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며 한·미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SOL 한국원자력SMR’(15.00%), ‘TIGER 코리아원자력’(14.02%), ‘KODEX 원자력SMR’(10.26%)이 나란히 3~5위에 올랐고 ‘ACE 원자력TOP10’(8.83%·8위)도 순위권에 들었다.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UNICORN 포스트IPO액티브’도 지난 한 주간 9.76%의 수익률을 냈다. 신규 상장 기업 중 IPO 이후 과열이 해소되고 다시 오를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시중 자금은 코스닥 시장에 집중됐다. 지난 10일 출시된 ‘KoAct 코스닥 액티브’(7314억원)와 ‘TIME 코스닥 액티브’(3689억원)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1조원 넘게 순유입됐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수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본 것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여파로 방어형 ETF로 눈을 돌린 투자자도 많아졌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어느 정도 따라가면서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17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미국S&P500’(1095억원어치), ‘KODEX 200선물인버스2X’(721억원어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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