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상황에서 주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주유 할인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할인율만 보면 눈길을 끄는 카드는 KB국민카드의 ‘톡톡Pay 카드’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어느 주유소에서든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전월 실적이 8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할인 한도는 월 1만5000원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어치 주유를 하더라도 4만원이 아니라 1만5000원만 할인된다.
할인 폭과 한도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NH올원파이카드’도 선택지다. 최대 할인율은 15%고 월 최대 할인 금액은 4만원이다. 다만 전월 실적이 150만원 이상이어야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O’ 역시 비슷한 구조다. 모든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제공하지만,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달라진다.
소비가 많지 않지만 특정 주유소를 자주 이용한다면 ‘신한카드 Deep Oil’도 고려할 만하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중 한 곳을 선택해 주유비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STATION 카드’도 SK에너지용과 GS칼텍스용으로 나뉘며 주유비의 10%를 할인해준다.
어떤 주유소에서 할인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정 정유사에서만 할인해주는 카드는 할인 폭이 큰 대신 해당 주유소를 찾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되는 카드는 활용도가 높지만, 할인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할인 방식도 중요하다.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카드라면 유가가 오를수록 할인 금액도 함께 커진다. 반대로 L당 정액 할인 방식은 기름값이 낮을 때 체감 혜택이 더 커질 수 있다.
월 할인 한도와 횟수 제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월평균 주유 금액보다 한도가 넉넉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주유비 절감뿐 아니라 차량 유지비까지 고려해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실질적인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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