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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본격 반등은 하반기께"

입력 2026-03-15 17:19   수정 2026-03-16 00:45

최근 이란발(發) 중동 분쟁 여파로 출렁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선 본격적인 반등이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들어 6만달러대 중반에서 7만달러대 초반까지 오른 뒤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1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핵심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만3000달러엔 지난 13일 잠깐 도달했다가 금세 떨어졌다.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도 이달 들어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7만달러 상방 돌파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키우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유가는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원유 공급 부족분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동 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춰 잡은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국제 유가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된다.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산하 바이낸스리서치는 “선거 결과가 확정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은 역사적으로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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