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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최대 16곳…'미니 총선' 된 6·3 지선

입력 2026-03-15 18:11   수정 2026-03-16 01:00

6·3 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선거구만 5곳에 달하고 여야 경선 결과에 따라 최대 16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미니 총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대선주자급 인사의 원내 진입 시나리오까지 거론돼 선거 열기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현재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다. 여기에 각 당의 광역단체장 공천 심사가 이뤄져 현역 의원의 이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찬대 의원이 4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그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이 재보선 대상에 포함된다.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갑)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 경선 결과에 따라 부산 지역에서도 추가 보궐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경선 역시 주요 변수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박주민 김영배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에는 추미애 한준호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를 두고는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최은석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경선 결과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보궐선거가 연쇄적으로 나올 수 있다.

선거구가 10곳 이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여야 거물급 인사가 등판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이던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만 송 전 민주당 대표 역시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만큼 이곳을 통한 원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의 교통정리 결과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거론되는 인천 연수갑 공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내 진입을 노리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기 안산갑 등 수도권 지역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안산갑 민주당 후보로는 과거 ‘친문’(문재인 전 대통령) 핵심이던 전해철 전 의원과 ‘친명(이 대통령)계’ 김남국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수도권 전략 지역이나 영남 보수 강세 지역에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역시 추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 그의 지역구인 하남갑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 압승을 노리는 민주당은 재보선에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아직 선거구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조 대표와 한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지역에 따라 각 당의 후보 배치 전략도 연쇄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선거 막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선거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 여부가 미니 총선의 최대 변수다.

재보선 대상 지역은 대체로 민주당이 우세한 선거구로 꼽힌다. 가뜩이나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국민의힘이 재보선에도 강력한 후보를 내지 못한 채 맥없이 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재보선 확정 지역 중에서는 평택을 정도만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곳에선 평택에서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이 탈환을 목표로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재영 전 의원, 이병배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도 뛰고 있다.

최형창/이슬기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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