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만에 첫 승을 거머쥐었다.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파72)에서 열린 2026 KLPGA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진영은 통산 9승의 강자 이예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정규투어 88번째 대회 만에 따낸 첫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임진영은 상금 2억1600만원을 벌었다. 지난해 한 시즌동안 벌어들인 총상금 2억9428만원과 비슷한 금액을 한번에 챙긴 셈이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 임진영과 이예원은 2022년 KLPGA투어 데뷔 동기다. 이예원은 데뷔 첫해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매해 3승씩 올리며 KLPGA투어 대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임진영은 데뷔 첫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드림투어(2부)로 떨어졌다. 2024년 정규투어로 복귀했지만 우승경쟁에 나선 적은 거의 없다.
이날 임진영은 선두 전예성에 4타차, 이예원과는 3타 차로 경기를 시작했다. 1,2번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후반에 파를 이어가며 숨고르기를 한 그는 15번홀(파5)에서 완벽한 웨지샷으로 공을 핀 1m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이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17번홀(파3)에서 3.5m 퍼트를 성공시켜 한타를 더 줄여 이예원의 추격을 물리치고 ‘개막전의 여왕’이 됐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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