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바 측은 의료 현장에서 많은 원장들이 진료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진료 철학을 구조화하지 못해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마케팅의 본질은 단순한 광고 효율이 아니라, 병원 내부에 자산이 축적되는 운영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보고 의료기관 전용 운영 OS를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아바의 핵심은 콘텐츠 기반 선순환 구조다. AI가 의료인의 사고방식과 진료 철학을 학습해 일관된 콘텐츠를 생성하고, 이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환자와의 신뢰 형성을 목적으로 설계된다. 구아바는 이를 3단계 통합 OS로 구현하고 있다.
1단계는 Brand OS다. 원장의 관점과 철학을 학습하고 콘텐츠를 자동 생성한다. 2단계는 Care OS다. 예약 관리와 환자 CRM을 연결해 환자 경험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3단계는 Growth OS다. 유입 경로 분석과 데이터 기반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구아바 측은 신뢰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직접 예약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자 반응 데이터(체류 시간, 문의 내용, 전환율 등)가 병원 내부에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다시 콘텐츠에 반영되어 더욱 정교한 메시지로 발전한다. 즉, 콘텐츠, 신뢰, 예약, 데이터 축적, 재생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구아바는 광고를 대신 집행하는 회사가 아니라, 병원 내부에 자산이 남는 구조를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구아바의 경쟁력은 기능이 아니라 관점에서 출발한다. 구아바 측은 시장의 문제를 광고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구조의 문제로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많은 병원이 예약, CRM, 콘텐츠 제작, 홈페이지 운영을 각각 다른 도구나 외주에 의존하고 있어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고 병원 내부에 자산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구아바는 예약텰RM·콘텐츠ㅇ홈페이지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고, 콘텐츠, 예약, 진료, CRM, 데이터 반영으로 이어지는 통합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차별점은 기능을 단순히 많이 붙인 것이 아니라, 흩어져 있던 병원 운영을 하나의 흐름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이다.
이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Thinking Persona 학습 시스템'이다. 구아바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이 아니라, 의료인의 임상적 사고방식과 관점, 언어 스타일을 구조화해 AI가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콘텐츠와 반응 데이터를 축적하며 학습 정확도를 고도화해 왔고, 의료 도메인에 특화된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아바 측은 이 시스템이 사용할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생성, 예약, 진료, 환자 반응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가 함께 고도화되며,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병원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운영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일정 기간 사용하면 콘텐츠 자산과 SEO 결과, CRM 데이터가 병원 내부에 축적되기 때문에 다른 툴로 전환할 경우 단순한 서비스 교체가 아니라 운영 체계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구아바 측은 병원이 광고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자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구아바의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통해 병원 운영의 흐름을 다시 설계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구아바는 대규모 광고 집행 중심의 확장 전략을 택하지 않았다. 의료 시장은 단순한 클릭 수나 유입 지표만으로 설득되는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의료기관은 신뢰와 사례가 축적되어야 움직이는 구조라고 봤다.
이에 따라 구아바는 광고 대신 실제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원장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 인식이 공유됐고, 1:1 구조 진단을 통해 병원별 맞춤 적용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사용 중인 원장들의 추천과 리퍼럴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는 단계다. 특히 의료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고객 만족도는 4.6/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추천 의향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30개 이상의 잠재 고객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12개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실제 성과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유입 증가나 재방문율 개선 등 운영 변화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도 준비 중이다. 한의원 기반 박람회인 KMEX 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공유하고 구조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는 전문 영업 인력을 보강해 보다 체계적인 확장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100개 의료기관 확보를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구아바는 고객을 설득하기보다,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아바 측은 의료 시장에서는 속도보다 신뢰가 더 중요한 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구아바는 현재 Seed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2026년 2분기 내 3~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은 제품 고도화와 고객 확장을 위해 개발 및 영업 인력 충원, Growth OS 완성, 신뢰 기반 확장 전략 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100개 의료기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한의원 시장에서 구축한 운영 표준을 기반으로 타 진료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의료기관 운영 인프라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아바 측은 구아바를 단순한 SaaS 툴이 아니라, 의료기관 내부에 존재하던 철학과 관점을 구조화해 콘텐츠와 데이터로 축적하는 통합 운영 OS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구아바는 대표를 포함해 의료인 3명이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전문 인력이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의료 현장을 이해하는 인력과 기술 개발자, 마케팅 실무자, 디자인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기획과 현장 이해, 기술 구현, 실행까지 하나의 팀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구아바 측은 이러한 팀 구조가 단순한 마케팅 솔루션이 아니라 의료 운영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크게 세 단계다. 첫째, 한의원 시장 내에서 운영 표준을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 의료기관 확장과 데이터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타 진료과 및 전문 클리닉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셋째, 장기적으로는 비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인의 페르소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K-medical 운영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다. 구아바는 마케팅 회사가 아니라, 의료 운영의 기준을 설계하고 확장하는 회사가 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구아바는 아이템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과 함께 교육, 멘토링 등 창업 준비와 실행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구아바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한의원을 중심으로 유료 플랫폼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일: 2025년 7월 16일
주요사업: 병의원 기반 OS 구축
성과: 현재 12개 한의원이 유료로 플랫폼을 운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