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청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는 이란이 만만치 않다는 데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22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585원(25.05%) 오른 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는, 대표적인 ‘중동 전쟁 테마주’다.
이에 더해 STX그린로지스(17.94%), 대한해운(14.09%)도 급등 중이다.
HMM과 팬오션도 각각 1.66%와 5.54%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20~25%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이 나타나며 해상운임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은 348.9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224.72) 대비 55.3% 급등한 수준이다.
미국이 스스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못하고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