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의료진의 진단 과정을 돕는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라인업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오는 1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메스(KIMES) 2026에서 초음파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의 'V'시리즈를 새롭게 정의하는 초음파 브랜드 '원 플랫폼(ONE Platform)'에는 삼성의 고성능 반도체·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AI 기능의 확장성을 높였다. 최신 윈도우 11 운영체제(OS)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에 따르면 원 플랫폼이 제시하는 3대 가치는 장비 간 경계를 허문 '일관된 워크플로우',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한 '원클릭 솔루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관된 결과'다.
일관된 워크플로우로 장비 간 경계를 허물기 위해 삼성은 V 시리즈에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기 R20·Z20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별도의 학습과정 없이도 여러 장비를 하나의 장비처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지 스트럭쳐(EzStructure™),이지 플로우(EzFlow™)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료 효율성도 높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검사 시간은 약 77%, 키입력 횟수는 약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조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AI 기술을 활용해 숙련도 격차를 줄이는 기능도 제공한다.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 너브트랙(NerveTrack™)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통해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했다. 의료진이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번 키메스 2026에서 신제품 'V4'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V4는 초음파 장비의주요 소음과 고장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냉각 팬을 제거한 세계 최초의 팬리스 초음파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팬 소음을 제거한 제로 dB 진료환경을 구현하고 사용 안정성을 높였다.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약 35% 줄였다.

이동성을 강화한 노트북형 초음파 시스템 '에보 Q10(EVO Q10)'도 함께 선보인다. 에보 Q10은 중환자실(ICU),응급실, 병동 등 이동이 잦은 의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여기에 IP22 등급 방수 인증 획득을 통해 소독과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는 진단 정확도를 높여 불필요한 CT 촬영을 줄일 수 있는 이중에너지 촬영 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엑스레이 영상에서 연부조직과 뼈 이미지를자동으로 분리해 두 조직이 겹쳐 발생하는 영상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이를 통해 갈비뼈 뒤에 가려진 초기 폐암 징후 등 미세 병변 확인을 돕고, 연부조직의 석회화나 뼈 조직의 미세 골절 등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삼성메디슨 CX팀장은 "정밀한 진단,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환자 안전은 의료 현장에서 기술에 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며 "삼성은 최신 컴퓨팅 기술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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