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그룹이 전북 부안에 피지컬 인공지능(AI)·방위산업·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 전북도청에서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투자 면적 10만1836㎡) 일원에 피지컬 AI·방산·수소 산업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DH그룹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부안 제3농공단지를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을 집약한 복합 제조기지로 고도화한다.
우선 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분야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부품,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의 방위산업 생산라인을 2027년 착공한 뒤 자율주행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물류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공정 자동화를 적용한 시설을 2029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350억원을 투입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제조공장을 착공한다.
액화수소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같은 해 250억원을 투입하는 미래비전 연구단지 조성도 함께 시작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310명, 간접고용을 포함해 600~9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기반의 부품 공급망,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와의 에너지 연계, 새만금 AI·수소 시티 클러스터 효과까지 더해져 전북 서부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안 지역의 투자 유치는 과거 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지만 2023년 이후 수소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DH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이 1조원을 넘은 중견그룹이다.
생활가전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피지컬 AI·수소·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조업 중심의 미래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DH그룹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전북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H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가용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부안=임동률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