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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4조 찍은 대신증권, 2028년 초대형 IB 정조준

입력 2026-03-16 17:11   수정 2026-03-17 00:10

대신증권이 2028년 초대형 투자은행(IB) 달성을 목표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이같은 자본 기반으로 IB 역량과 신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수익을 늘려 배당 등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인가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지난해 말 달성했다. 2년간 자기자본 요건을 유지해 2028년 초대형 IB 인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초대형 IB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확보한 자본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신증권은 확대한 자본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주주환원까지 동시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증권사로 꼽힌다. 증권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이지만, 대신증권은 일정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 정책을 지켜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배당정책과 중장기 성장 전략은 주주환원과 맞물려 있다”며 “단기 실적에 따른 환원 정책을 넘어 자본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수익을 확대해 다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신증권의 자본 확대와 실적 개선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대신증권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순이익은 2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거래 활성화와 기업금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약 3개월 만에 47% 가량 상승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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