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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미술가] '스타'일까 '장사꾼'일까…죽음을 빚은 현대미술가

입력 2026-03-16 17:40   수정 2026-03-17 00:27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61·사진)는 방부 처리한 상어 사체를 유리 상자에 넣어 전시하고 인골에 보석을 붙여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예술적 시도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다. 그는 죽음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주로 제작하며 주목받았다. 미술에 관심 없던 대중을 전시장으로 불러들이는 ‘스타성’ 하나는 확실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돈을 지나치게 밝힌다”는 비판이 따라다닌다. 팔리지도 않은 작품을 고가에 팔렸다고 거짓말하고, 신작을 갤러리 대신 경매장에서 판매해 가격 거품을 초래하는 등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20일부터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열린다. 개막 전부터 미술계에서는 “현대미술 대가의 작품을 국내에서 볼 좋은 기회”라는 환영과 “국립미술관이 왜 돈만 밝히는 한물간 작가를 부르느냐”는 비판이 엇갈렸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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