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2025년 11월 과학 학술지 145종에 실린 논문을 분석한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국가 순위는 7위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 순위에선 서울대(59위)와 KAIST(84위)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고, 순위도 작년보다 각각 7계단과 2계단 하락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순위가 내려갔다.
중국 대학의 연구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는 여럿 있었다. 압도적 논문 생산량뿐 아니라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그 바탕은 젊은 인재다. 중국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세계적인 석학과 인재를 빨아들이며 대학을 국가 전략산업의 ‘엔진’으로 육성했다. 매년 배출하는 이공계 대학 졸업자만 500만 명이 넘는다. 최근엔 중국 국내파 인재들까지 딥시크 같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막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 정책에 힘입어 중국은 제조강국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드론 등 첨단 산업까지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연구형 대학’이 약진하고 있다. 연구형 대학은 전통적인 대학 교육과 달리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연구하고, 졸업 시점에는 산업계 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논문을 작성한다. 우수 인재가 몰리며 지난해 문을 연 푸야오과학기술대와 닝보둥팡이공대는 입학 성적에서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따라잡았다고 한다.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로 쏠리는 한국과는 정반대다. 매년 이공계 석박사 인력 약 1만 명이 해외로 나갈 만큼 두뇌 유출도 심각하다. 연구개발 예산을 더 늘리고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내에서 연구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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