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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뜻이 아닌데…" 황현희, 다주택자 옹호 논란에 결국

입력 2026-03-17 10:44   수정 2026-03-17 10:59



개그맨 황현희가 MBC 'PD수첩' 출연 이후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방송에서 '다주택'이라는 단어로만 몰아가는 흐름이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었다"라며 "프로그램 구성은 제작진의 재량인 만큼,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제 판단의 부족"이라고 해명했다.

황현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며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 했던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의 현실적인 모습을 설명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황현희는 이어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PD수첩,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편에 출연해 "자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은 결국 불패라는 믿음이 있다. 전 정부에서 세금을 크게 올렸을 때도 다들 버텼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또 현 정부의 다주택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돈이 무섭기도 하다"면서도 "부동산은 불패라는 기본 심리가 있다.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정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현희는 과거 예능에서 서울 용산, 성동, 영등포 등을 중심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주택 보유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해당 발언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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