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몬티대한중석은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선광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 32년간 중단됐던 상동광산은 현대식 광산으로 재개발돼 텅스텐 생산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준공식은 상동광산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감사패 증정식, 주요 성과 발표, 재가동을 알리는 미디어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선광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인더스트리즈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동광산의 재개발은 단순한 광산 재가동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동맹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반도체, 방위산업,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텅스텐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첨단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영월에 계획된 산화텅스텐 공장이 구축되면 국내 수요의 충족은 물론 핵심광물 산업의 국내 가치사슬을 더욱 강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알몬티대한중석은 상동광산을 책임 있게 운영해 영월과 대한민국, 그리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 기여하는 전략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때 허허벌판이었던 이 선광장 부지에 첨단 선광시설이 완공되어 준공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텅스텐은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첨단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이번 준공이 강원특별자치도와 미래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원료 공급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군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가 조성되고, 향후 알몬티에서 계획하는 산화텅스텐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효 광물자원팀장, 한국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사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권이균 원장,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 참사관 알렉세이 크랄(Alexei Kral) 등 정부·산업계 주요 인사와 지역 관계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상동광산은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 가운데 하나로 꼽혔으나, 1990년대 초 국제 텅스텐 가격 하락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이후 약 30년간 가동이 멈췄다. 이후 알몬티인더스트리즈가 2015년 상동광산을 인수하고 약 10여 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광산 인프라 구축과 지하 갱도 개발, 선광시설 건설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개발 과정을 통해 상동광산은 현대식 설비와 스마트 광산 기술을 갖춘 첨단 텅스텐 광산으로 재탄생했다. 선광장은 연간 약 64만 톤 규모의 광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글로벌 환경·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전략광물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이 채택하고 있는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부합하도록 개발돼 국제 ESG 기준을 충족하는 광산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알몬티대한중석은 올해 상동광산 1단계 개발 운영이 안정화되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2단계 증설을 추진해 2027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석 처리 능력은 연간 64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확대하고, 텅스텐 정광 생산량도 연간 2300톤에서 46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상동광산 운영과 함께 후방 가공 산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월군과 협력해 산솔면 녹전리 기회발전특구 내 첨단산업핵심소재단지에 연간 약 4000톤 규모의 산화텅스텐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채굴에서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상동광산 재개발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알몬티대한중석의 전체 직원 규모는 영월 출신 직원을 포함해 140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경로당과 상동경로대학, 마을 행사 등 지역 프로그램 지원, 어르신 이동 편의 서비스 운영, 청소년·학교 활동 후원 등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상동 중·고등학교 야구부 운영을 위한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주유소 인수·운영을 통해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기반 서비스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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