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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쓴 적자기업…목표주가 2배로 올라

입력 2026-03-18 10:14   수정 2026-03-18 10:18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두산테스나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 훈풍에 올라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흥국생명은 두산테스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두산테스나는 8만27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쓴 직후 눈높이를 높였다. 엔비디아 행사를 통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 장비 기업인 두산테스나까지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손인준 연구원은 "이미지센서(CIS)와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부문의 매출액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와 AI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해 3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AI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업계 전반의 생산능력 부족이 심해진 가운데 고객사의 신규 파운드리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부문 매출액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달 전만해도 두산테스나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3038억원, 영업손익은 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5만~6만원대가 많았다. BNK증권은 "모바일 실적 악화로 올해 실적 하방리스크가 크다"며 6만6000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교보는 6만9000원, DB는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린 이유로 "AI 수요로 인해 로직과 메모리 전반에서 쇼티지 강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를 모두 공급 가능한 고객사의 파운드리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두산테스나는 AI 수혜가 반영되는 후공정(OSAT) 업체로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테스나는 신고가 작성 후 이튿날인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10시13분 기준 주가는 전날보다 6.29%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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