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실장은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며 "이에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200만 배럴을 공급할 계획으로,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400만 배럴을 UAE에서 긴급 도입하게 됐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양국 간 원유수급 대체 공급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UAE가 에너지와 방위산업을 축으로 하는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이번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이면에는 한국산 무기체계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UAE에 국산 미사일 요격 체계인 '천궁-II' 유도탄 30기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UAE는 지난 2022년 한국과 천궁-II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2개 포대가 실전 배치된 상태다.
특히 최근 중동 내 교전 상황에서 UAE에 배치된 천궁-II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가동되어 실전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실전에 투입된 천궁-II 2개 포대는 약 60여 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96%의 높은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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