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인기 없는 타입이 무엇일지 물어봤어요. 분양 확률을 높이는 게 먼저니까요. 이 정도 입지를 갖춘 신축아파트라면 꼭 청약해야죠.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 같네요. " ( '더샵 프리엘라'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예비 청약자 A씨)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 갤러리에 마련된 '더샵 프리엘라'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들은 들뜬 표정이었다.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서울의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찾은 실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15분 안에 교통·학군·생활 인프라 모두 누린다 더샵 프리엘라는 문래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곳으로, 324가구 중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린 이야기는 단연 '입지'였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양평역도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모든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자녀들 학교와 학원 걱정도 비교적 덜하다. '초품아'는 아니지만, 300m 거리에 있는 영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문래중학교, 관악고등학교까지 '초중고'가 모두 인근에 있다. 15분 이내로 목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쇼핑 및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안양천 체육공원과 인접해 있고, 롯데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영등포·신도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문래창작촌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젊은 층의 유입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분양 관계자는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 등을 15분 이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라고 강조했다.
향후 단지는 문래현대2차(439가구), 문래현대5차(324가구), 대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250가구)과 연계해 1337세대 규모의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분양가 '서울 끝'보다 싼데?"…안전마진 기대감
방문객들이 입지 못지않게 예민하게 반응한 지점은 단연 '분양가'였다. 최근 서울 지역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서다.이 단지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4㎡ 8억4250만~8억8500만원 △59㎡ 11억8300만~13억원 △74㎡ 13억9400만~14억7300만원 △84㎡ 16억6000만~17억99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등을 추가하면, 전용 84㎡를 기준으로 최대 3430만원 정도 분양가가 올라간다.
예비 청약자들은 최근 서울 서남권에서 분양한 단지와 가격을 비교하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의 분양가는 최고가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84㎡가 18억4800만원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50대 예비 청약자는 "김포공항 인근 단지도 18억원대에 완판 분위기인데, 여의도와 목동이 15분 거리인 문래동 신축이 이 가격이면 충분히 안전 마진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3년 6월에 입주한 '문래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월 1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 인근 최고가 단지인 '문래자이'는 같은 평형이 지난해 12월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문래자이'는 2001년 준공된 단지다. 입주 20년이 훌쩍 넘은 구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신축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셈이다.
재건축 편견 깬 '4베이 판상형'…수납 확보에 주부들 '엄지척'
단지는 평면 설계에서도 방문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우선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와 59㎡라는 점이 예비청약자의 시선을 끌었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44㎡ 14가구 △59㎡A 15가구 △59㎡B 10가구 △59㎡C 12가구 △74㎡A 30가구 △74㎡B 13가구 △84㎡A 33가구 △84㎡B 11가구다.특히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 84㎡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다. 통상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물량이 좋은 평면을 선점해 일반 분양분은 구조가 아쉬운 경우가 많지만, '더샵 프리엘라'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A 타입이 일반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33가구를 차지한다.
실제로 둘러본 유닛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했다. 안방 드레스룸은 옷방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했고, 현관과 주방에 마련된 대형 팬트리는 수납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해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영등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사업지인 만큼, 주부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했다"며 "재건축에서는 흔하지 않은 4베이 구조에 수납공간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1순위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고, 과거 5년 이내 세대주 및 세대원 모두 청약에 당첨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경우 해당 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이 단지는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25일 1순위 청약을 받고, 4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 계약은 내달 13~15일이다. 입주는 2029년 3월로 예정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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