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2025년 2차 연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 변화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건국대·동국대·한림대 의대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고, 전북대는 ‘불인증 유예’ 잠정 판정을 받은 뒤 재심사를 신청했다.
의평원의 인증 유형은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뉜다. 불인증 유예는 1년의 유예 기간에는 인증 상태를 유지하지만, 1년 후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신입생 모집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건국대와 동국대, 한림대의 불인증 유예 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교육부에 따르면 건국대는 충주병원의 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분야의 전임교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국대는 기초의학 교원 중 병리학 분야 전임교원(1명)이 확보되지 않았고, 경주캠퍼스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는 기초의학 교원 중 기생충학 분야 전임교원(1명)이 확보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전북대는 가정의학과 전임교원(1명)을 충원하지 않은 것과 24·25학번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확보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다른 대학과 달리 학교 측이 재심사를 신청해 최종 결과는 재심사 종료 후 별도로 발표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14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휴학 투쟁을 벌인 24·25학번이 한꺼번에 학교로 돌아오면서 ‘더블링’으로 인한 어려움이 다른 대학보다 더 큰 상황이다. 학교 측은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강의실을 확보하고, 해부학 교실은 1.5배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교직원 충원과 관련해서도 체계적인 충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북대 의대 정원은 2028학년도 기준 169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북대가 추진하는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이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국립대인 만큼 교육 여건에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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