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국내항공사 승무원 향한 외모 비하 '논란'

입력 2026-03-23 21:42   수정 2026-03-23 21:43


국내 항공사에서 근무한 태국인 승무원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퇴사 소회를 올린 뒤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성 댓글이 이어지자, 태국 현지 매체가 이 사안을 조명하고 나섰다.

21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승무원 A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때는 꿈이었고, 나중에는 교훈이"라는 문구와 함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댓글 창에는 한국어로 외모 관련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요즘엔 외모를 안 보고 뽑네", "저런 외모의 승무원이 있었다고?", "해당 항공사에 불만 접수를 할 것"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과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태국 네티즌은 반박에 나섰다. 그들은 "한국인은 무례하다", "왜 우리나라 사람한테 악성 댓글을 다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언론도 관련 사안을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한국의 온라인 괴롭힘 문화를 지적하며 높은 자살률과 과거 악성 댓글로 피해를 본 연예인 사례 등을 함께 언급하기까지 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한국 네티즌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A씨의 계정을 찾아가 "한국인으로서 사과한다",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자는 일부다" 등의 댓글로 위로와 사과를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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