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2월 중국의 대일 갈륨 수출량이 ‘0’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 8007㎏에서 급감했다.
게르마늄 역시 1~2월 대일 수출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00㎏이 수출됐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이미 대일 게르마늄 수출을 중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의 98%를, 게르마늄 생산의 68%를 점유하고 있다. 두 광물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첨단산업과 무기 등 군사 분야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이번 조치는 1월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선포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 금지의 연장선이다. 민간과 군사용으로 모두 쓰이는 희토류, 텅스텐, 흑연 등이 포함된 이 품목은 상무부 허가 없이는 해당 광물 반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일 수출량은 1~2월 44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오히려 늘었다. 충자이안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중국도 핵심 중간재와 기술을 일본에서 수입해야 하는 만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희토류 자석 수출은 전략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