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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략광물 日수출 통제 강화

입력 2026-03-23 22:38   수정 2026-03-24 02:12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전략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전면 중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갈등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종의 ‘경고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2월 중국의 대일 갈륨 수출량이 ‘0’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 8007㎏에서 급감했다.

게르마늄 역시 1~2월 대일 수출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00㎏이 수출됐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이미 대일 게르마늄 수출을 중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의 98%를, 게르마늄 생산의 68%를 점유하고 있다. 두 광물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첨단산업과 무기 등 군사 분야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이번 조치는 1월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선포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 금지의 연장선이다. 민간과 군사용으로 모두 쓰이는 희토류, 텅스텐, 흑연 등이 포함된 이 품목은 상무부 허가 없이는 해당 광물 반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일 수출량은 1~2월 44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오히려 늘었다. 충자이안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중국도 핵심 중간재와 기술을 일본에서 수입해야 하는 만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희토류 자석 수출은 전략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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