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의 모습을 보이면서 전쟁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던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28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450원(12.41%) 오른 3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이번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기에 앞서 대규모 유조선대를 확충한 장금상선의 자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3월 들어선 이후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이전에도 최대주주인 장금상선이 발행주식의 70%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주식이 적은 데 따라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주가 급등락이 나타난 대표적인 ‘전쟁 테마주’이기도 하다.
STX그린로지스도 4.9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의 수혜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치솟았던 한국석유(-4.88%), 흥구석유(-6.59%), 중앙에너비스(-8.14%), 대성에너지(-6.64%), 지에스이(-8.10%) 등 석유 관련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을 닷새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테마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전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적대 행위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해결을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