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의 우수 기술 제품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조달청은 공공 조달 수요를 활용해 기술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돕고 신생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열고 있다. 올해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5~27일까지 3일간 ‘세상을 바꾸는 K-조달! 혁신을 On, 세계로 Go, 미래로 In’이라는 슬로건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조달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사진)을 만나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6 개최 의미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조달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면서요.
“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2000년 개최 이후 올해로 26회째를 맞았습니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의 기술 우수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공공 종합박람회입니다. 올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5~27일까지 3일간 경쟁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조달기업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700여 개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참가해 1100여 개 부스에서 기술 우수제품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전시관 구성이 예년보다 차별화돼 보입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 특별관’을 구성한 게 특징입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AI 대전환에 대응하는 공공 조달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제품, 혁신제품, 벤처나라 제품 등 신기술·신제품을 대거 전시합니다. 국민 생명·안전 그리고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K-조달의 현주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조달 업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판로 확보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국민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혁신 우수제품이 대거 전시된다고요.
“AI 특별관에서는 AI 기반의 스마트 민원 서식 작성 서비스 챗봇 및 다국어 음성안내 자율주행 안내 로봇, 딥러닝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반영한 인공지능 알약 분류 로봇 등을 전시합니다. CES 2026에서 조달기업 30개사가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CES관에서는 AI기술을 적용한 조달기업 제품을 비롯해 재난·안전, 자원순환, 헬스케어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공공분야의 혁신제품 등 2026 CES 혁신상 수상 조달 업체의 제품을 선보입니다. 조달청은 장병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6000여 개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 국방관을 설치하고 우리 아이들이 군에서 실제 먹고 있는 국탕류, 면류, 밀키트 등 국방 식품을 직접 소개합니다. 이밖에 올해는 계약 종류와 관계없이 유사 물품들을 한데 묶어 전시관을 구성해 관심 물품별로 기업과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리 기업과 해외 조달 관계자 간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고요.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엔 해외 각국의 조달 관계자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 바이어 80곳과 국내 기업 400여 곳이 수출 상담 700여 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해외 바이어가 기업 부스를 방문해 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심층적 수출 상담을 한 후 기업의 생산 현장 방문도 연계합니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국제기구 담당자의 설명회 및 1 대 1 컨설팅을 통해 조달기업에 수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국제공공조달워크숍도 마련했습니다. 과테말라의 까를로스 멜가르 차관을 포함해 우루과이, 파나마,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5개국의 고위급 공무원과 조달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각국의 최신 조달 정보를 교류할 계획입니다. 특히 워크숍 참석자를 대상으로 중남미 지역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의 부스 투어 및 기업 설명회를 열고 현지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일반 국민의 참여도 중요해 보입니다만.
“네. 그래서 이번 엑스포는 참여하는 국민들이 좋아할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했습니다. 엑스포 관람객 참여를 위해 ‘진짜 금’을 가질 수 있는 ‘골드코인 찾아라’ 게임존을 마련했습니다. ‘조달네컷’, ‘포토존’도 운영해 게임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게임으로 즐기는 에코 사이클 챌린지, 버스킹 공연 등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관람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습니다. 실내 내비게이션을 도입했는데요, 전시장 내 QR 코드를 활용해 참가업체 위치 및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웹을 통해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조달정책에 큰 변화가 감지됩니다. 225조원에 달하는 공공 조달의 막대한 구매력으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요.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공 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기술 선도성장, 공정 성장, 균형성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기본방향은 수요기관에는 좋은 서비스(높은 품질, 합리적 가격)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0개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 조달 개혁방안 이행을 위해 지방정부 등 수요기관의 조달 자율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자율이 책임과 관리 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 225조원 규모의 공공 조달의 막대한 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그동안 발전시켜 온 혁신조달을 기반으로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AI, 로봇, 기후 테크 등 신산업 육성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탄소중립과 약자 기업 지원, 좋은 일자리 확산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뒷받침하고, 공공 조달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 법, 인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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