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본고장인 미국에서 검증을 마친 뒤 지난해 국내 공략에 나선 폭스바겐코리아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동급 최장 차체와 실용적인 공간 설계,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을 정조준하면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넓은 공간과 실용성으로 대표되는 SU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틀라스는 독일 엔니어링으로 빚어낸 주행 완성도와 ‘정통 아메리칸 SUV’ 특유의 공간감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연착륙 중이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그룹의 ‘MQB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그룹의 가장 큰 자동차 모델이다.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와 볼드한 외관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3열 시트가 적용된 대형 SUV 중 가장 긴 5095㎜의 전장을 자랑한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외관만 큰 게 아니다. 아틀라스는 2열·3열에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 3열에는 송풍구·컵홀더·USB 포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83L, 3열 폴딩 시 1572L까지 확장된다. 2열까지 모두 폴딩할 경우 2735L까지 확장돼 별도의 평탄화 작업 없이 플랫 구조가 완성돼 차박과 캠핑에도 적합하다.탄탄한 주행 성능도 아틀라스의 강점 중 하나다. 아틀라스에는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73마력(PS), 최대토크 37.7kg.m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1600~475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 일상 주행에서도 경쾌한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타워트레인은 공기저항계수(Cd) 0.33에 불과한 아틀라스의 차체와 어우러져 국내 공인연비 복합 8.5km/L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동급 최대 사이즈의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컴팩트한 배기량으로 자동차세 절감 등 경제적 이점도 확보했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아틀라스에도 탑재된 게 주효했다. IQ.드라이브는 0~200㎞/h의 속도에서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장거리 주행 시 가속과 조향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기능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이점으로 꼽힌다. 아틀라스는 가격은 6000만원대 중후반에 책정돼 동급 수입 대형 SUV, 국산 모델과 비교해도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R-Line 7인승 6779만원 △R-Line 6인승 6857만원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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