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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에 공수부대 투입 검토"…NYT, 하르그섬 장악작전 가능성 제기

입력 2026-03-24 12:05   수정 2026-03-24 13:53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인력을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82공수사단은 명령 하달 후 18시간 안에 전 세계 어느 전장에도 투입 가능한 미군의 최정예 '신속대응군(IRF)'이다. 이번에 검토되는 약 3,000명의 병력은 이란의 원유 수출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동 현지로는 약 5000명 규모의 해병원정대(MEU) 2개 부대가 강습상륙함 등을 타고 이동 중이다. 여기에 82공수사단 병력까지 합류할 경우, 미군이 이란 전쟁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지상군 전력은 약 8000명에 달하게 된다.

미군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차출 명령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며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으나, 과거 바그다드 대사관 피습이나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등 위기 때마다 82공수사단이 투입되었던 전례를 볼 때 파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5일간의 공격 유예' 기간이 실제로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군사적 압박 수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군이 하르그섬을 장악할 경우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인 석유 수출이 완전히 차단되는 만큼, 이번 병력 전개 소식은 이란 지도부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이 '협상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버티는 가운데, 미군의 실제 병력 투입 여부가 향후 중동 정세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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