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메나는 2025년 연매출 6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이는 2023년 매출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집계돼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21억 원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메나는 주요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전략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2025년 출시된 냉각 선풍기는 여름철 가전 시장에서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맥선과 협업한 한정판 M3 조명은 이마트 각 지점에서 오픈런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출신의 창업주 진중헌 대표가 있다. 진 대표는 창업 후 현재까지 제품 기획부터 개발 및 출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존 캠핑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냉각 선풍기, 조명 등 계절가전을 포함한 리빙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마케팅 전략은 엘리베이션PE의 전략적 인수가 더해지면서 본격화됐다. 엘리베이션PE는 기업 인수 후 직접 포트폴리오사의 Value Creation을 리딩하는 오퍼레이션 팀을 운영하는 사모펀드이다. 진 대표와 함께 협업하면서 자체적인 오퍼레이션 팀 리더급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강화했고, 특히 외부 대행사가 아닌 자체 전문 마케팅팀을 구성해 브랜딩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까지 내재화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 방법론을 이식해 마케팅 효율을 높였다. 광고선전비 비중은 3%대 수준으로 가전 업계 경쟁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절감된 비용은 R&D와 품질 향상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했다.
판매 채널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판매 구조를 넘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광주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기준 매장수는 1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년 글로벌 유통사 코스트코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 아시아, 유럽 등 10개국 이상의 시장에 진출한다. 사측은 2027년 이후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루메나 내부 정보에 따르면 2026년 매출은 9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 유통 관계자는 “루메나는 제품 확장과 채널 확장이 동시에 가능한 기업”이라며 “해외를 무대로 K-가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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