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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퀄컴 부사장 "갤럭시워치도 삼성과 협업…'퍼스널 AI' 생태계 완성"

입력 2026-03-24 14:38   수정 2026-03-24 14:44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갤럭시워치를 추가한 것은 퍼스널(개인화된) 인공지능(AI)을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퀄컴의 모바일 핸드셋 사업을 총괄하는 크리스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의 AI 동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회사는 올해 MWC 2026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를 탑재하기로 발표하면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패트릭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온디바이스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퍼스널 AI를 구현하려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글래스, 워치 등 몸에 지니는 기기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삼성과 협력해온 스마트폰, XR(혼합현실) 기기 등에 이어 워치까지 추가되면 각 디바이스간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국내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을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퀄컴이 삼성과 공동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AP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다. 패트릭 부사장은 퀄컴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는 단편적인 기술 스펙 경쟁을 넘어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연구개발(R&D) 기술 파이프라인을 최적의 조합으로 결합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완성형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급등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퀄컴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메모리 단가 상승은 결국 스마트폰 등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트릭 부사장은 "최종 디바이스의 가격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AI 모델 구동 시 필요한 메모리 점유율을 압축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가격 상승이라는 외부 변수를 소프트웨어적 최적화 기술로 상쇄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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