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신균 LG CNS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로봇·산업 자동화로 확장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영역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LG CNS는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임기는 2029년 정기주총까지 3년 연장됐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X가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DX)·AX 전문 파트너로서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LG CN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와 금융·공공 부문 AX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주총 이후에는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현 대표는 “피지컬 AI는 현재 로봇 관련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며 “이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M&A를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정보기술(IT)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물류 현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재무 여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LG CNS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조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은 865억원에서 5384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를 포함한 IR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1조6794억원 수준이다. 중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최근 오픈AI,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현 대표는 “고객의 AX 여정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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