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한국 LNG 장기계약 불가항력 선언

입력 2026-03-24 23:39   수정 2026-03-24 23:4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피격당한 카타르가 한국 등과 맺은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한국의 산업용과 가정용 가스요금 상승이 우려된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 국가와 맺은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 같은 발표는 지난주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생산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되면서, 정상적인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 19일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피격으로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고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수입 LNG에서 카타르산 비중은 15% 수준이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하자, 이란이 보복에 나섰다.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카타르 당국이 발표했다. 라스라판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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