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우주항공 분야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선도하고 있다.KTL은 초소형위성 ‘진주샛-1B’ 발사 1주년 맞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성과를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진주샛-1B는 2U 크기(100x100x227mm)에 약 1.8kg 질량의 초소형위성으로 지난 2025년 3월15일 15시 3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로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발사 당일 KTL 우주부품시험센터 지상국과 1차 교신에 성공했으며, 다음날인 16일 오전 첫 사진 촬영 및 수신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진주샛-1B는 당초 예상했던 최소 운용 기간인 3개월을 넘어 현재까지도 약 1여년동안 매일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주샛-1B 프로젝트는 KTL이 경남우주항공산단(진주지구)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지역 내 우주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KTL과 진주시가 함께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통해 진주샛-1B 초소형위성 발사에 성공하였고 본격적인 사업 유치의 시작점이 됐다.
진주샛-1B 프로젝트는 부품 국산화 측면에서도 국내 우주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외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태양전지판·카메라브라켓 등 위성 부품 국산화를 이뤄냈다.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1단계 위성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경상국립대 학생이 우주항공청, KAI 등 핵심 우주분야 기관 및 기업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KTL은 이번 위성 개발 및 운용을 통해 확보한 전 주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6U급 후속 위성인 ‘진주샛-2’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샛-2는 해수색 및 해수온 센서를 탑재해 경남 연근해 해안 모니터링 및 임무 종료 후 지구 재진입을 위한 기술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L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항공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KAI-KTL 수출체계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방산 해외시장 기술 지원을 통해 수출 장비의 신뢰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해외 수출장비 교정 및 시험서비스 체계 구축 △교정용 표준장비 해외 운송 지원 체계 구축 △FA-50 등 수출장비 계측기기에 대한 자격훈련 체계 구축 △표준장비 교정 매뉴얼 △정비 지침서 작성 시스템 구축 등 항공 수출 장비에 대한 교정과 교육·기술개발 전주기에 걸친 기술 협력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KTL은 산업통상부 산하 국내 유일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국내 최다 KOLAS 교정 인정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담조직인 항공체계구축센터를 신설하여 K-방산 수출체계 구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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