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군 금일도 주민의 소박한 소망이 글로벌 기업 맥도널드를 움직였다.
25일 완도군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지난 24일 금일도 용항리와 신평리 주민 270여 명을 위해 '행복 버거'를 실은 푸드트럭을 보냈다.
맥도널드는 트럭에 키오스크 기기를 설치해 주민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뒤 먹는 경험도 제공했다.
맥도널드의 완도 방문은 금일읍 문해교실에서 글을 배운 한 주민의 편지로 시작됐다.
최 모씨는 지난해 열린 교육부 주관 '전국 성인 문해 시화전'에 참가해 '맥도널드 대표상'을 받았다.
최 씨의 수상을 계기로 문해교실 담임교사가 "금일도에는 햄버거 가게가 없는데 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햄버거를 한번 맛보면 좋겠다"고 편지를 보냈다.
그러자 맥도널드가 화답했다.
맥도널드 관계자는 "글을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동했고, 오늘을 소소하게 행복한 날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씨는 "평생 맛보지 못한 햄버거도 먹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봄날의 선물 같았다"고 했다.
금일도 주민과 맥도널드의 훈훈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제작돼 '행복을 주는 버거, 완도 금일 편'이라는 제목으로 25일 맥도널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올 예정이다.
완도=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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