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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스테이블 코인의 이자 지급을 금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주가가 일제히 추락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투자 요인이 사라지면서 관련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인터넷그룹은 20.11% 하락한 101.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클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이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법안의 세부사항이 이날 공개됐다. 암호화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를 전면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은행 예금과 비슷한 기능을 해 금융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과 앤절라 올소브룩스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규제안을 두고 백악관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클래리티 법안은 오는 4월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지금까지 암호화폐를 보유만 해도 은행 예금처럼 이자를 준다는 구조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약 785억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 법안으로 서클의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USDC의 주요 유통 플랫폼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9.76% 하락한 18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베이스는 USDC를 보유하면 연간 3.35%의 보상을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서클과 USDC 수익을 공유하고,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유통사를 통한 보상 지급도 불가능해져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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