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큰 돈 벌었다"…트럼프 발표 15분전 8700억 '베팅'

입력 2026-03-25 19:30   수정 2026-03-25 19: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 직전 원유 선물 시장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거래가 집중되면서 시장 교란 및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공격을 5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기 약 15분 전, 원유 선물 시장에서 약 5억8000만 달러(약 87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거래가 체결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6시 49분부터 1분 사이 집중됐으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계약 5000여 건이 쏟아졌다. 거래는 매도 쪽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거래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오전 7시4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군사 공격 유예를 발표하자 유가는 순식간에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한때 15% 가까이 떨어졌고, 동시에 주식시장 선물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거래를 두고 비정상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FT에 "25년 시장 경험상 이런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주요 경제 지표나 연준 발언도 없는 월요일 아침에 이런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방금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과 행정부는 오직 미국 국민을 위한 결정을 내릴 뿐"이라며 "근거 없이 내부정보 거래를 암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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